책이야기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북치는소녀 2024. 8.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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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 예스24

심리학이라는 또 하나의 눈, 그것은 인문학적 감성으로내 안의 상처를 승화시키는 힘이다!꾸준한 독서와 끊임없는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훈련해 온 저자는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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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라는 또 하나의 눈
그것은 인문학적 감성으로 내안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다

 

 

우리는 애써 모른척한다.

괜찮다라고 말할 때마다 내 안의 무언가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 무언가는 바로 나의 트라우마, 그림자, 그리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이다.

나는 우리가 애써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동안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쓰고 싶다.

바쁘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억압한 자기 감정들이 언젠가 상처의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더 아프게 찌르기 전에 늘 괜찮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픔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공감의 편지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보살핌이 필요하다.

내안에서 영원히 자라지 않는 그 내면아이의 가장 깊은 상처는 주로 가족관계에서부터 비롯된다.

가장 사랑받으며 인정받고 싶은 존재에게 버려진다는 것, 가장 관심받고 싶은 존재에게 외면당하는 것은 뼈아픈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지울 수 없는 영혼의 흉터를 남긴다.

그 내면 아이를 발견하고, 보살피고, 마침내 완전히 보듬어 안는 것.

그것이 치유와 성장의 시작이다.

 

슬픔은 행복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슬픔의 내밀한 속삭임에 충분히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우리가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슬픔 속에서 더 깊은 생의 진실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악의 충동은 인류의 집단적인 그림자다.

악의 충동과 싸우는 것이 바로 슈퍼에고 인데, 이 슈퍼에고는 때로는 지나친 간섭으로 인간의 모든 욕망을 가로 막지만 때로는 우리가 달콤한 악행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을 꽉붙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나와 닮은 상처를 지닌 타인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의 상처는 흠칫 놀란다.

타인의 상처라는 거울에 비친 내 상처의 투명한 민낯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나와 닮은 상처를 지닌 사람에게 이끌린다.

그것은 매혹과 증오의 양가감정이기도 하다.

내 상처의 데칼코마니 같은 그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고 싶은 충동과 결코 그 상처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지 않은 충동이 격렬하게 사투를 벌인다.

우리가 느끼는 사랑이나 우정의 감정, 혹은 낯선 사람에게 느끼는 신비로운 연대감은 바로 타인의 상처라는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는 아픔에서 비롯된다.

본능적이며 개인적인 그 아픔이 마침내 사회적인 연대감으로 확장될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상처뿐 아니라 타인의 상처도 치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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