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화 STARBUCKS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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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화 - YES24

 

스타벅스에는

익명의 사람과 진지하게 몇 시간을 보내는 토론 같은 것은 없다.

 

그곳에 온 사람들과 스타일을 공유한다는 잠재적인 연대감이 존재한다.

 

 

그 장소의 정주민들은 아니지만 소셜미디어 속의 인물들과 끊임없이 서로를 드러내며 연대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홀로 있지만 홀로가 아니게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네트워크 개인'은 스타벅스를 자신들의 진지로 삼았다.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성공한 이유는 스타벅스가 잘해서 이기도 하지만 일상에 녹아드는 우리만의 커피문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럽의 스타벅스에서는 바리스타들이 기다리는 손님들과 수다 떠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유럽의 스타벅스 매뉴얼에는 '매장의 손님들과 잠깐이지만 수다를 떨어라' 고 나와 있다.

 

스타벅스의 커스텀서비스는 동종업계에서는 추종을 불허한다.

 

거품은 많이

아주 뜨겁게

샷 추가

...

여섯가지나 되지만 스타벅스는 묵묵히 그걸 내놓는다.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자니 비용 대비 수익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까탈 스런 소비자가 스타벅스의 평판을 높여 매출 상승까지 불러온다.

 

 

스타벅스는 어느 곳에서도 낯선 곳의 불안함을 익숙한 분위기로 덜어준다.

여생객, 관광객들로 채워져 이제는 이방인이 주류가 된 도시라고 하지만 낯선 동네에 들어선 이방인은 여전히 불안하다.

낯선곳으로 여행을 간 이들이 불안할 때 스타벅스가 그곳에 있다면

그 존재 자체가 주는 안도감이 있다.

 

스타벅스 사람들은 전 세계 어느곳의 스타벅스에서도 친근함을 느낀다.